계절의 따라 조용히 무심히 변하는 소래 습지생태공원.
집에 가까워 운동 겸 산책으로 좋은 나만의 공간.
답답한 일이 있거나 생각을 정리할 겸 찾는 공원이기도 하는데,
언제가 조용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겨울에 가면 참 좋다.
사람도 없고 새벽 아침 아무도 밟지 않은 쌓인 눈을 처음으로 내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
올해 겨울에는 내가 처음으로 먼저 눈을 표시하겠지 했는데,
옆에 자전거 바퀴와 이미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이 보인다.
그래도 즐겁고 눈 밟는 소리는 언제나 듣기 좋고, 발이 너무 시려서 고통 주지만 즐겁다.
엄마와 눈싸움할 때도 있고 눈에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는 요즘
마스크 사이로 올라오는 입김에 속눈썹에 얼음이 서리기도 한다.
볼은 볼터치한 것처럼 빨게 지도하지만,
사진으로 남기며 추억으로 남긴다.
소래 습지생태공원은 공원이기 이전에 염전으로도 활용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아직도 과거에 염전을 했던 흔적도 남아있기도 하다.
전시관도 있기 때문에 들어가 과거를 한번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소래 습지생태공원 전체를 둘러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왜!? 중간에 힘들어 샛길로 빠져 돌아오곤 했기 때문이다.
중간에 셋 길이 있어 나를 시험에 들게 하는 것도 있고, 길 앞에 서서 고민에 빠진 적도 있다.
그 고민을 하다 보면 잡생각이 사라지곤 한다.
그리고 샛길로 빠지다 보면 몇 개 안되지만, 풍차를 만날 수 있다.
풍자 앞에서 사진 찍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가끔 여름에는 갯벌체험도 하는 것 같다.
유치원 선생님과 아이들이 갯벌 체험하는 걸 즐거워 보이기도 한다.
올겨울에도 남기도 내년 겨울에도 남기고,
시간이 흘러 나의 모습은 변하겠지만, 공원은 언제가 그 모습 그대로 남아주겠지.
소래습지생태공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3 · ★4.25 · 테마파크와 풍차가 있는 소래습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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