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가본 아담하고 분위기 좋은 디저트 카페.
찾아가는 데까지 조금 많이 헤매기는 했지만 그래서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있었다.
핸드폰 지도 보며 이곳저곳을 헤매어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카페의 첫 느낌은 아담함 하고 소박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편안하고 고즈넉한 공간의 컨셉처럼 화려함보다는
친근감과 편안함을 주었다.
내 친구와 카페를 찾느라 운동한 덕분에 허기에 굼주려 안자마저 메뉴를 보고,
이 카페의 시그니처인 말차 라테와 히비스커스 에이드 그리고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미타라시 당고를 주문했다.
앙증맞은 저려 만든 방울토마토를 같이 주셨다.
내 친구 주문한 말차 라테는 부드러움과 입안 끝에 쌉싸름함이 있지만,
강하지는 않은 느낌이 있었다고,했다고 했다.
히비스커스 에이드는 색이 이쁘고 마실 때는 히비스커스의 차의 맛이 느껴지기보다는
과일의 맛이 좀 많이 났던 거 같다.
그리고 대망의 당고는 간장 맛도 나고, 꾸떡 한 소스였는데
짭조름과 달콤함 그리고 쫀듯 쫀득 한 맛이었다.
마치 우리에서 먹는 가래떡에 간장 꿀 섞어서 먹는데
뭔지 모를 나에게는 익숙 맛이었다.
따끈한 가래떡에 (간장+꿀= 소스)는 정말 진짜 꿀 맛이에요! 강추!
당고를 하나하나 쏙쏙 뽑아 먹었으면 금방 먹어서 간질 맛이 나 아쉬웠지만
당고 하나 쏙 먹고 짭짤한 맛을 음료로 달래주면 더욱 좋다.
내 친구의 표정은 알 수 있다.
정말 맛있으면 얼굴의 표정으로 다 드러나는데 별 반응은 없어 보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다 먹고 소화시킬 겸 아이쇼핑하러 나갔다.
카페의 공간은 넓지 않고 소박하지만 난 이런 곳을 선호한다.
익숙함과 편안함을 주는 카페는 이야기하는 데 있어 더욱 집중을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꼭 한번 다시 찾아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