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려진 숲에 어울림.
푸른색 편안함에 이르다.
지친 엄마를 위해 엄마랑 같이 가까운 근교로 데이트 가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열심히 네이버 지도로 지리와 정보검색은 필수.
인천에서 멀지 않고, 1시간에서 2시간 사이에 갈 수 있는 곳으로 정하고
열심히 네이버 지도 검색하던 중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
검색 정보로 봤을때는 작은 연못 숲이라는 카페였는데 나무로 둘려진 안에 있는 카페였다.
목적지는 이곳으로 정하고 나의 홍카로 카페를 가기 전,
경기도 광주 중심으로 탐방하고 카페로 출발했다.
(탐방한 곳은 다음에)
우리는 카페에 2시쯤에 도착했다.
솔직히 카페로 찾아가는 길은 조금 놀랬다. 도착하기까지
옆에 조수석에 앉아 있던 엄마는 자꾸 물었다.
"여기로 가는 게 맞냐고, 카페가 이런 곳에 있어?"라고 말이다.
카페는 오르막길로 되어있는 외진 길을 올라 올라가야 있는 곳이고,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믿음을 가지고 올라가다 보면 나무 사이에 카페 하나가 보인다.
보자마자 엄마와 나는 너무 반가워 웃음과 함께 안도.
주차장 은 넚어서 합격, 오기 힘들어서 인지 다들 자차로 온 사람들 이였다.
카페는 산장 느낌, 아니 오두막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강했고,
내부보다는 외부가 좋았다.
내부는 약간 답답한 느낌이었다. 이층은 큰 창과 빛이 잘 드어와 좋았지만
나무의 피톤치드를 오랜만에 느낄 겸 밖에서 먹기로 하고 커피와 파운드를 주문해 밖으로 나갔다.
따뜻한 바닐라라테 한잔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파운드를 하나 주문했다.
처음에 너무 더워서 아이스로 시켰는데 따뜻한 걸로 주문할 걸라는 후회가 있었지만
엄마 꺼 빼서 먹는 재미.
엄마는 앉아 있는 것보다 나 혼자 두고 주변 산책에 바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거 같아 차가 밀리기 전에
집으로 출발하기로 했으나 이미 밀리기 시작.
운전하는 나로서는 힘들지만, 그래도 옆에 자고 있는 엄마를 보니 더 피곤했다.
그래도 엄마가 즐거워 했으니 내심 뿌듯함이 있었다.
엄마의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