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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홍시 맛 탐방

친해질 수 없는 버거 왕의 버거킹

거의 먹지 않는 햄버거.
친해지고 싶지만 친해질 수 없는 사이.

 

 

우리 가족은 햄버거 그리고 피자를 거의 먹지 않는다.
피자 같은 경우 정말 많이 먹었다 하면 2조각 정도가 가장 많이 먹은 거다.
내가 피자를 먹어도 많이 먹지 않는 이유는 피자를 먹으면 소화를 잘 못 시켜
급체를 해 병원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피자를 시킬 때 사이드 메뉴를 시켜

친구들이 피자를 먹을 때 나는 피자 한 조각 정도 먹거나 아님

거의 사이드 메뉴를 내가 먹는다.
물론 엄마가 가끔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하면 도미노 피자에서 얇은 씬 도우의 피자를 주문해먹는다.

엄마 두 조각 나도 두조각 나머지 냉동고로 얼려있거나 너무 오래돼 버리거나 한다.

 

햄버거는 내 친구가 전문이다.
내 친구와 일 년에 두 번 정도는 햄버거 먹기로 했다.
1년 중 1월에 한 번 먹고 그리고 12월 마지막 날에 먹기로 말이다.
난 햄버거보다는 써브웨이의 샌드위치를 좋아하기 때문에 친구가 햄버거 이야기하면
써브웨이로 가 샌드위를 먹는다.

하지만 나도 엄청나게 먹고 싶을 때는 먹는다.
친구에게 햄버거 먹으러 가자고 하면 거절하는 법이 없는 내 친구.
그만큼 햄버거를 좋아하고 햄버거의 맛을 잘 아는 친구이기 때문에 함께 먹으러 간다.
뭐 친구 말로는 브랜드 별로 햄버거 맛은 다르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맛 똑같이 않아?"라고 물어보면 "달라" 즉 답으로 대답한다.
피자 맛도 브랜드별로 다르다고 하는 친구들 난 똑같다는 거 같은데
햄버거와 피자의 세계란 잘 모르겠다.

 

그중 언제 먹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영수증 보니 2017년 1월달에 친구랑 먹었다.
햄버거의 맛을 모르는 나를 버거킹으로 데려갔다.
메뉴를 고르는데 나는 뭐가 맛있는지 잘 몰라 그냥 그때 나온 신제품으로 주문했다.
햄버거를 먹는 나를 보는 내 친구는 나의 반응이 궁금했는지 맛이 어떤냐고 물어봤는데
나는 맛있다고 말했다. 영혼없어 보인다고 했지만 진심이었다.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의외로 배도 부르고 맛있었다.
패티도 맛있고 야채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맛있고 감자튀김도 맛있다.
정말 밥맛이 없거나 배는 고픈데 귀찮을 때 딱 생각날 거 같았다.

하지만 웃긴 건 1~2년 전이었는고, 

현재 2021년 햄버거를 먹은 기억이 거의 없는 거 같다.
햄버거의 맛의 세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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