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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홍시의 지구 탐사 중

1박2일 여행 대구 탐방

정해둔 코스를 통해 가는 것이 아닌,
발이 가는 데로 대구를 느끼는 것 또한 좋은 여행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예전에 친구와 대구 여행 갔을 때 너무 좋아 사진으로만 가지고 있기 아까워 짧은 소개를 하려고 한다.
물론 대구 여행을 친구랑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가보고 싶은 곳은 많아 지만 시간이 부족해 한 곳을 선택해서 알차게 탐방하자고 했다.

가 보고 싶은 곳 중 역사가 남아있는 근대골목투어를 중심으로 두고 대구여행을 하기로 했다.
물론 김광석 거리도 갔었지만 역사가 남아 있는 곳을 걷고는 게 훨씬 좋았다.
여전히 아쉬운 건 1박 2일로 갔었기 때문에 하루가 왜 이렇게 짧은지 아쉬워했다.

우리는 대구 안내도를 챙기고 안내도에 나온 코스 중 중구 골목투어 2코스를 선택해 걸었지만,
워낙에 여기저기 벗어나기를 좋아하는 우리가 제대로 2코스를 봤는지 모르겠다.

 

[ 우리가 남긴 발자취의 코스 ]
제일 교회+ ( 스위즈 주택 챔니스 + 주택 볼레의 주택 )  3.1만 세 운동길 ( 90계단 ) 시인 이상화의 고택

청라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제일 교회와 선교사 주택은 같은 곳에 있어 둘러보기가 좋다.
제일 교회는 멀리서도 볼 수 있는 큰 규모의 교회이며, 교회 전체를 담기에는 어려운 일이다.

건축물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이며, 고딕 양식이라 

그런지 분위기는 이국적인 면이 있어 해외에 온 느낌도 잠깐 들었다.

그리고 교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선교사의 주택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붉은 벽돌을 외벽으로 나무와 자연스럽게 자란 넝쿨이 건물을 타고 자라 너무 운치가 좋았다.
주위를 둘러보며 곳곳의 뷰가 달라 사진을 남기면 남길수록 풍부해진다고 할까?

어느 방향으로 찍든 아름답게 남길 수 있었다.
보면서도 역사의 문화재 건물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고 있는 거 같았다.

그렇게 여유를 가지며 여기저기 둘러보고 걷다 보면 3.1만세 운동길 90계단에 다다른다.
나는 약간의 계단 공포증이 있는 부담스러워 계단 옆으로 좁지만 비탈길이 있는 쪽으로 내려갔는데
벽 쪽에 그 당시 역사의 모습을 액자로 걸어 두었다.
나는 친구와 내려가면서 여기를 올라오지 않고 내려가며 정경을 볼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며
서로 마주 보며 웃기도 했다.
올라가는 것과 내려가는 것과는 차이는 크기 때문에 코스를 볼 때는 마지막으로 두고 투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우리는 마지막 시인 이상화의 고택으로 갔는데 개발로 인해 위기가 있었지만
고택의 옛 모습을 보수와 복원을 했다고 한다.

고택의 규모는 크지 않고 아담하며 햇빛이 잘 스며들었다.

그렇게 우리가 정한 코스를 둘러보고 해가 저물어 게스트하우스로 가던 중

위안부 할머님들의 역사관을 만날 수 있었다.
정말 우연이었다.

역사관 : 희움
희움이란 희망을 모아 꽃피움이라는 말
부끄럽지만 대구에 위안부 할머님들의 역사관이 있을 거라곤 생각을 못 했다.
우리는 바로 들어가 관람요를 내고 천천히 관람을 했다.
마음이 아프고, 할머님들의 그때 당시의 물건과 편지 등 전시가 되어 있는데 마음이 아렸다.
그리고 어둡고 한쪽 깊은 곳에는 할머님의 영상이 전시되어 있는데
벽에 빔프로젝터로 영상이 틀어져 나오는데 먹먹하고 오래 있을 수 없었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이상했다.
우리는 전시를 관람하고 의식 팔찌를 구매해 착용하며 나왔다.
대구의 여행은 짧아서 그런지 아쉬움이 컸지만, 재미있었고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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