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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홍시의 지구 탐사 중

제주도에서 본 수국꽃

5월의 변덕과 진심 그리고 처녀의 꿈의 꽃말을 담은 수국.
“수국 어디 어디 숨어 있나 여기 여기 있지.”

 

 

" 왜 해마다 꽃의 축제가 있을까? "

늦은 6월에 보러간 수국 꽃. 

 

수국꼿 보려고 제주도까지 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제주도 가기 전날 까지만 해도 난 인천에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김포공항이었다.

엄마랑 들어가기 전 간단하게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으면서도 꿈인지 알았다.

제주도 가는 비행기 안 그리고 제주도.

아직까지 어벙 벙하다.

그렇게 엄마와 내가 첫 방문한 곳은,

수국을 보러 왔지만 수국과 라벤더를 볼 수 있는 바람 부는 밭이라는

보롬 왓으로 왔다.

 

보롬 왓' 입장료
성인, 청소년(12세 이상) 3,000원
경로, 어린이, 미취학 아동 1,000원
입장시간: 08:00 am~ 06:00 pm

주차시설은 넉넉한 편이에요.

 

날씨가 정말 따라 주지 않는다 보롬 왓에 도착하기 얼마 남지 않는 거리에서 비가 서서히 오기 시작하더니 정말 우산 쓰기에도 애매한 미스트 뿌리는 듯한 비로 인해 공기가 습해졌다.

예민하게 굴면안되는데 몸에 옷이 들러붙고 슬슬 짜증 났지만 참았다.

너무 늦즈막하게 수국 꽃을 보러 왔기 때문에 기대는 안 했는데 그 기대의 부응해 주는 걸까 이곳은 수국이 지고 조금조금씩 남아 있는 곳이었다.

그래도 엄마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것을 보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얼마 안 남아있는 그나마 뭉텅이로 피어있는 곳을 찾아 걷다 찾은 곳 수국 꽃 사이로 들어가 사진도 많이 남기고 엄마가 찍어준다고 하는 것을 괜찮다 말하고 엄청 많이 찍었다.

 

그리고 보라색 중 가장 내가 좋아하는 라벤더.

보롬 왓에서는 이른 6월에 볼 수 있는 라벤더를 조금 더 빨리 만나고 와서 예민했던 기분이 좋아졌다.
라벤더 가 있는 곳으로 가 다양한 각도와 카메라 기능 그리고 어플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멋있는 사진을 남겼다.

아직 이른 시기의 라벤더라 좀 더 자라 겠지만 이 정도라도 정말 너무 좋았다.

가까이에서 이렇게 많은 라벤더를 본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행복했다.

 

그렇게 다음 목적지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으로 갔다.

그래도 보롬왓보다는 수국 꽃이 많이 피어있어 너무 다행이었다.

엄마가 너무 좋아해 다행히였고, 정말 눈 앞에서 엄마가 꽃을 향해 빠른 걸을으로 눈앞에서 쓩하고 사라지는데 너무 웃겼다. 

예민했던 나를 엄마가 웃겨주었고, 날씨도 다행이 맑아져 기분도 가벼워 졌다.

 

늦은 6월의 제주도 여행은 생각지도 못한 계획이었다.

어벙 벙했지만 그래서인지 이맘때가 되면 생각이 나는 제주도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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